[우동만 먹고 오긴 아까운 곳] 일본 소도시 다카마쓰, 진짜 여행의 맛을 만나다

일본 여행을 몇 번 해봤다면, 이제는 좀 더 조용하고 진짜 일본다운 곳이 궁금해질 거예요.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다카마쓰’. 시코쿠 가가와현에 있는 이 작은 도시는 ‘사누키 우동’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우동 말고도 숨겨진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사람은 적고, 분위기는 여유롭고, 음식은 정말 맛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다카마쓰의 대표 우동 맛집부터 현지인 추천 식당, 여행 팁까지 진짜 경험을 담아 소개해볼게요.

다카마쓰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단연 ‘사누키 우동’ 맛집이죠. 그중에서도 ‘우동 혼진 야마다야’는 정원 안에 자리한 전통 가옥 스타일의 식당으로, 우동 한 그릇도 감성 있게 즐길 수 있어요. 면발은 탱글하고 국물은 담백해서 속이 편안해지는 맛이에요.

우동 외에도 숨겨진 맛집들이 많아요. 닭날개 요리로 유명한 ‘이카쿠 다카마쓰’에서는 바삭하게 튀겨진 닭날개와 함께 일본식 안주를 즐길 수 있고, ‘우에하라야 혼텐’에서는 계절 재료로 만든 정갈한 일본 가이세키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여행 중 하루 정도는 이런 전통 코스요리로 분위기 있게 마무리해도 좋아요.

그리고 다카마쓰가 매력적인 이유는, 먹고 걷는 루트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에요. 식사 후엔 일본 3대 명원 중 하나로 꼽히는 ‘리쓰린 공원’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고, 해 질 무렵엔 ‘야시마 전망대’에서 세토 내해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여행 코스처럼 잘 연결되어 있어, 동선 걱정 없이 천천히 즐기기 좋아요.

도쿄나 오사카에서 다카마쓰까지는 신칸센과 페리, 또는 국내선 비행기로 갈 수 있어요. 특히 시코쿠 지역을 묶어 여행한다면 다카마쓰는 좋은 거점이 되기도 하죠. 쇼핑을 원하신다면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 거리 중 하나인 다카마쓰 중앙 상점가도 놓치지 마세요. 기념품, 먹거리, 소소한 잡화까지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어요.

우동만 먹고 오기엔 너무 아까운 도시, 다카마쓰. 조용하고 깊이 있는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하루는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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