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의 반전 연기, 디즈니+ ‘하이퍼나이프’…이건 단순한 메디컬 드라마가 아니다”

디즈니+가 2025년 상반기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는 단순한 병원 배경의 드라마를 넘어선다. 지금까지 봐왔던 메디컬 드라마와는 차원이 다른, 심리전과 반전이 뒤섞인 본격 메디컬 스릴러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첫 공개 이후 강렬한 몰입감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하이퍼나이프’의 중심에는 배우 박은빈이 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과거 천재라 불렸던 외과의사 ‘정세옥’ 역을 맡아,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사건 이후 스스로의 정의와 복수를 좇는 캐릭터로 돌아왔다. 기존의 따뜻하고 섬세한 이미지와는 다른, 복합적인 감정을 내면에 품은 연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정세옥의 맞은편에는 설경구가 연기하는 ‘최덕희’ 교수가 있다. 세옥을 무너뜨린 과거의 스승이자 현재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인물로, 냉철하면서도 알 수 없는 속내를 가진 인물이다. 두 사람의 대립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각자의 신념과 과거의 상처, 복잡한 인간관계가 얽히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하이퍼나이프’는 외과 수술 장면 하나하나에 현실감을 더하고, 병원이라는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권력 싸움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에피소드가 전개될수록 드러나는 반전과 감춰진 비밀은 시청자들이 예측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로 강렬하다. 과연 누가 진짜 악인인지,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매회 새로운 의문을 남긴다.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2회씩 공개되며, 점점 더 많은 시청자들이 이 작품에 빠져들고 있다. 박은빈의 새로운 얼굴을 보고 싶거나,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이라면 ‘하이퍼나이프’를 놓치지 말자.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인간의 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