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완주한 시즈오카 마라톤, 나도 도전할 수 있을까?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최근 일본 시즈오카 마라톤을 완주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를 통해 마라톤 참가 전부터 완주까지의 생생한 과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특히 “도망치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이겨내며 결국 4시간 49분 58초라는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안84는 방송에서 보여주던 모습 그대로, 유쾌하면서도 인간적인 도전기를 보여주며 “이게 마라톤의 묘미”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도전한 시즈오카 마라톤은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리는 풀코스 대회로, 평탄한 코스와 후지산의 절경을 배경으로 달릴 수 있어 일본 내에서도 인기 있는 마라톤 대회 중 하나다. 이 대회는 매년 3월 초에 개최되며, 일반적인 마라톤보다 난이도가 낮아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시즈오카 마라톤 코스는 고도 변화가 적고, 도심과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참가 신청은 시즈오카 마라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보통 대회 몇 개월 전부터 선착순 접수가 시작된다. 외국인 참가자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영문 안내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으며, 참가비는 약 1만 엔 정도로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다. 또한, 일본 특유의 꼼꼼한 운영과 안전한 시스템 덕분에 해외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마라톤에 처음 도전하는 이라면, 준비 운동과 꾸준한 연습은 필수다. 시즈오카의 기후는 대회 시즌인 3월 기준으로 비교적 온화하지만, 날씨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레이스 중에는 주최 측이 마련한 급수소 외에도 개인적으로 준비한 간단한 에너지 보충 식품을 챙기는 것이 좋다.

기안84의 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된 것처럼, 당신도 언젠가는 시즈오카의 길 위에서 후지산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을지 모른다.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마라톤을 완주한 후, 생각보다 더 강해진 자신의 모습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른다.